쿵푸팬더4

    쿵푸팬더4 (2024) - 스포주의

    쿵푸팬더4 (2024) - 스포주의

    [더빙의 매력을 알다] 쿵푸팬더 하면 성우를 맡은 잭 블랙의 찰진 연기를 빼 놓을 수 없는데, 영화를 급하게 예매하다보니 더빙으로 잘못 예매해버렸다. 평소에도 더빙/자막 하면 무조건 자막을 고르는 편이다. 원작의 말투와 대사를 느낄 수 있고, 덤으로 외국어 공부까지 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의도치 않게 보게 된 더빙판 쿵푸팬더에서 더빙의 매력을 알아버렸다. 대학교에서 교수님이 외국어 공부가 어느 경지에 이르면 자막을 한 글자씩 해석하는 게 아니라 통으로 눈에 들어온다고 했다. 우리가 원어를 읽을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자막을 단어 단어로 읽지 않고 한 번에 이해한다.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는 발화와 다르다. 문장을 마치기 전까지는 이 대사가 어떻게 끝날지 관객이 예측하기 어렵다. 그리고 유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