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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영화

괴물(2024)

by 방황하는물고기 2024. 4. 19.

 
어떤 영화는 끝날때서야 전체적인 줄거리를 파악할 수 있다. 일명 반전 영화라고 한다.
 
이 영화의 반전은 타인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에 경종을 울린다.
 
관객은 괴물이라는 영화 제목에 현혹돼 보는 내내 괴물은 누구일까 찾는다. 나는 괴물은 누구냐며 노래를 부르는 아이들을 보고 사이코패스물을 상상했다. 하지만 결국 괴물은 없다. 성장통을 겪는 두 명의 아이가 있었을 뿐이다.

영화는 가장 약한 존재인 성소수자 아이 두명을 주인공으로 어른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 어른들 또한 또한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괴물같은 사람들이지만 그들도 괴물은 아니다.아이와 학생을 사랑하는 평범한 어른일뿐이다. 하지만 사소한 혐오적 표현은 아이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아 본인을 괴물로 생각하게 한다.
 
세상의 약함을 조명하는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작품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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